PCE 둔화에 다우 0.33% 상승, 또 사상 최고(상보)

NYSE.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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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연준이 가장 주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둔화했으나 미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그러나 다우는 상승,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33% 상승한 데 비해 S&P500은 0.13%, 나스닥은 0.39% 각각 하락했다. S&P500은 하락 마감했지만,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었다.

이로써 주간 기준으로 다우와 S&P500은 0.7% 올랐고, 나스닥은 1% 올랐다. 3대지수는 3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8월 PCE가 전년 대비 2.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2.3%를 밑돈 것은 물론 2021년 2월 이후 최저치다. 더욱이 이는 연준이 목표로 삼는 2%에 근접한 수준이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1%로 시장의 예상과 같았다.

변동성이 심한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PCE는 전년 대비 2.7%, 전월 대비 0.1% 각각 상승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시장의 예상(0.2%)을 밑돌았으며, 전년 대비는 시장의 예상에 부합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더욱 둔화한 것이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인플레이션이 통제되고 있어 연준은 이제 거의 전적으로 노동시장에 집중할 수 있다"며 "이는 큰 폭의 금리인하를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연준이 오는 11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5%포인트 빅컷을 단행할 확률이 더욱 높아졌다.

지수 발표 직후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금리 선물은 11월 FOMC에서 연준이 0.5%포인트의 금리인하를 할 확률을 54%로 반영했다. 전일에는 49%였다.

이에 따라 다우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S&P500이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미국 증시는 비교적 선방했다.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2.45% 상승하는 등 전기차는 일제히 랠리했다.

이에 비해 반도체주는 엔비디아가 2.13% 하락하는 등 대부분 하락,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1.76% 하락, 마감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