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 후보' 트럼프 "해리스, 바이든보다 인지 문제 더 커"

바이든 인지력 저하 공격하던 트럼프, 이번엔 해리스 지적
바이든 사퇴 이후 미국 역대 최고령 대선 후보로 올라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인디애나에서 열린 선거 집회서 유세를 하고 있다. 2024.09.24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권영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이번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상대로 인지력에 문제를 제기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는 2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서배너에서 연설을 진행했다.

트럼프는 "우리는 존중받아야 한다"며 "그들은 우리를 비웃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이 무엇을 보고 웃는지 아냐. 해리스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자신의 인지 능력에 대한 비판을 언급하던 트럼프는 돌연 해리스로 주제를 돌렸다. 그는 "인지 문제에 대해 말하는 거냐"며 "내 생각에 해리스는 바이든보다 더 큰 인지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응수했다.

트럼프는 앞서 바이든의 나이를 문제 삼으며 인지 능력을 지적해왔다. 그러나 바이든의 대선 후보 사퇴 이후 트럼프가 역대 최고령 대선 후보가 되자 제 무덤을 판 꼴이 됐다.

한편 지난 23일까지 3일간 실시한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서 등록 유권자의 46.61%가 해리스를 지지했고, 트럼프는 40.48%의 지지를 받았다. 약 6%P 가량 격차가 벌어진 것이다. 지난 9월 11~12일 같은 여론조사에서도 해리스는 우위를 차지했다. 당시에는 5%P 앞서고 있었다. 여론 조사의 오차 한계는 약 4%P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