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차이나” 미증시 일제 상승, 다우-S&P500 또 사상최고(상보)

NYSE가 위치한 미국 월가. ⓒ 로이터=뉴스1
NYSE가 위치한 미국 월가.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으로 미국증시에 상장된 중국 주식이 일제히 랠리하면서 미증시를 소폭이지만 일제히 상승하게 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20%, S&P500은 0.25%, 나스닥은 0.56% 각각 상승했다. 이로써 S&P500과 다우는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미국증시는 중국의 대규모 부양책과 연준 간부들의 또 한 번 빅컷 가능성 시사로 일제히 상승 출발했다.

전일 중국이 지준율을 0.5%포인트 인하하는 등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발표해 국제유가는 물론 미국증시 상장 중국 주식의 랠리를 이끌었다.

또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를 제외하고 다른 연준 간부들이 일제히 또 한 번의 빅컷 가능성을 시사하자 증시는 상승, 출발했었다.

그러나 예상보다 부진한 소비자 신뢰지수가 발표되면서 혼조세로 바뀌었다.

콘퍼런스보드는 이날 9월 소비자신뢰지수가 98.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105.6보다 낮고, 블룸버그의 예상치 104보다 낮은 것이다. 특히 전월 대비 하락 폭은 2021년 8월 이후 최대였다.

9월 소비자 신뢰 조사에서 소비자의 18.3%가 일자리를 "구하기 어렵다"고 답해 노동시장 둔화 조짐이 뚜렷했다.

이는 미국 경기 둔화 우려를 불러일으켜 중국발 랠리에 제동을 걸었다.

그러나 미국증시는 혼조세를 보이다 결국 소폭이지만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알리바바가 7.92% 급등하는 등 미증시에 상장된 중국 주식이 일제히 급등했다. 미증시에 상장된 중국 주식 모임인 CSI 300지수는 4.33% 급등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CSI 300 지수 일일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전기차는 테슬라가 1.71% 상승했지만 니콜라가 2.09% 하락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반도체주는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주식 매각을 완료했다는 소식으로 엔비디아 주가가 3.97% 급등하는 등 대부분 반도체주가 랠리,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1.31% 상승, 마감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