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8월까지 총 모금액 6억 달러…트럼프보다 2배 이상 높았다

해리스 9055억…트럼프는 같은 기간 4131억 원 모금
'해리스 팩' 2230억 지출…'트럼프 팩'은 737억 사용

미 대선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 로이터=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부통령 후보(러닝메이트)로 뛰었던 지난해 초부터 올해 8월까지 총 6억 7820만 달러(약 9055억 원)를 모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우, 같은 기간 3억 920만 달러(약 4131억 원)를 모금했다. 두 후보 간 격차가 두 배 이상으로 집계된 것이다.

23일(현지시간) 미(美) 경제잡지 포브스는 해리스 캠프(옛 바이든 캠프)와 트럼프 캠프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8월 31일까지 각각 이 같은 모금액을 달성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해리스 측은 8월에만 1억 8960만 달러(약 2534억 원)를 모금한 반면, 트럼프 측은 4450만 달러(약 595억 원)를 모았다. 6월 말 기준 바이든과 트럼프는 각각 2억 달러대를 모금한 바 있다.

이와 함께 해리스는 8월 말까지 2억 3550만 달러(약 3146억 원)의 현금을 보유, 트럼프(1억 3460만 달러, 약 1780억 원)보다 훨씬 현금 우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월 공식 모금액 수치는 내달이 돼야 알 수 있지만 해리스 측은 지난 10일 해리스와 트럼프 간 첫 TV 토론 이후, 하루 만에 해리스와 관련된 단체들이 4700만 달러(약 628억 원)를 모금했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뉴욕에서 열린 모금 행사에서는 2700만 달러(약 360억 원)가 확보됐다.

한편 지난 8월 21일까지 연방선거위원회(FEC)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해리스 지지 슈퍼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은 7월 초부터 지금까지 약 1억 6700만 달러(약 2230억 원)를 지출했다.

같은 기간 트럼프 지지 슈퍼팩은 약 5520만 달러(약 737억 원)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FEC에 따르면 트럼프 지지 상위 10개 슈퍼팩은 연초부터 총 3억 2940만 달러(약 4400억 원)를 모금했으나 해리스 지지 10개 슈퍼팩은 2억 5660만 달러(약 3430억 원)를 모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포브스는 슈퍼팩의 모금 총액 보고 시기에 차이가 있는 점 등을 고려했을 때 "10월 발표 땐 '해리스 팩'이 (트럼프 팩과의) 격차를 좁힐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cho1175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