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나 싫어하면 나도 싫어…난 성격에 문제 있을 수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인디애나에서 열린 선거 집회서 유세를 하고 있다. 2024.09.24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인디애나에서 열린 선거 집회서 유세를 하고 있다. 2024.09.24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본인도 싫다며 "난 성격에 문제가 있다"고 자조적인 농담을 했다.

23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과 영국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지지 유세에서 TV 진행자 그레그 구트펠드와의 인터뷰를 꺼렸던 이유를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는 나에게 인터뷰를 요청했고, 나는 마지못해 10분이라고 말했다"며 "나는 정말로 하고 싶지 않다. 왜냐하면 그는 나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솔직히 말해서, 그들이 나를 싫어하면 나도 그들을 싫어한다"고 말하자, 군중은 환호와 웃음을 터뜨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어린애 같은 소리지만, 그게 사실이다"라며 "성격 결함이라고 불러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구트펠트와) 인터뷰했는데, 원래 15분이었지만 2시간30분까지 지속됐다"며 "정말 좋은 궁합이었다. 사실 우리는 서로를 좋아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8일 폭스뉴스의 '구트펠트!'에 출연했다. 그는 지난 2016년 NBC의 지미 팰런 쇼 외에는 선거 기간 심야 토크쇼에 출연하지 않아 왔다.

yeseu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