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미국 도착…바이든과 '승전계획' 논의할 듯

젤렌스키 "해리스·트럼프와도 논의하겠다"
첫 일정으로 펜실베이니아 탄약 공장 방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오른쪽)이 22일(현지시간) 미국에 도착했다. <출처=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엑스 갈무리>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승전 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미국에 도착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는 22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 계정을 통해 미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는 이번 미국 방문의 주요 목표는 "우크라이나를 더 강하게 만들고 모든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모든 사람이 (우크라이나를) 도울 수 있다"며 "우크라이나의 승전 계획은 모든 동맹국의 테이블에 올라갈 것"이라고 전했다.

젤렌스키는 미국 방문 중 조 바이든 대통령과 만나 계획에 대해 논의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8월, 그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도 계획을 논의하겠다고도 언급했다.

젤렌스키는 앞서 러시아와 전쟁을 끝내기 위한 '승전계획'이 모두 준비되었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계획의 세부 사항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쿠르스크 침공 △우크라이나의 글로벌 안보 인프라 참여 △외교적 수단을 통한 러시아 종전 압박 △경제적 조치 등 4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이외에도 5가지 전후(戰後) 상황에 대한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의 안보 및 지정학적 위치, 제한 없는 외국 군사 및 경제 지원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젤렌스키는 미국 도착 이후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 지역에 있는 155mm 포탄 생산 공장을 방문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를 지키는 전사들을 위해 공장에서 생산을 늘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