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TV 이용자 늘자…유튜브, TV 맞춤 서비스 제공

대형 화면 최적화·에피소드 시즌 구성 등 TV 맞춤 서비스 제공
TV 시청 시간 중 41.4%는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

유튜브 로고. ⓒ AFP=뉴스1 ⓒ News1 김지현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스마트TV가 보급되면서 큰 화면으로 유튜브를 시청하는 층이 늘어나자 유튜브가 TV 화면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출시했다.

미국 대중문화 전문 매체 할리우드리포터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닐 모한 유튜브 대표는 미국 뉴욕에서 열린 크리에이터 행사 '메이드 온 유튜브' 이벤트에서 TV 앱 업데이트 기능을 소개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시청자들은 대형 화면에 맞춰 최적화된 영상을 볼 수 있다. 크리에이터들은 넷플릭스 드라마처럼 동영상을 에피소드 및 시즌 중심으로 분류해 콘텐츠 시리즈를 구성할 수도 있다.

'몰입형 미리보기'라는 이름으로 예고편 서비스 또한 제공된다. 사용자가 크리에이터 채널 홈으로 이동하면 배경에 자동으로 영상 예고편이 재생되는 방식이다.

해당 업데이트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모한 대표는 전 세계 사람들이 가정용 TV로 매일 10억 시간 이상 유튜브 동영상을 시청한다고 설명했다.

닐슨에 따르면 TV 시청 시간 중 스트리밍 플랫폼 시간은 전체의 41.4%를 차지했다. 스트리밍 플랫폼 중에서는 유튜브가 10% 이상을 기록했고, 넷플릭스가 8.4%로 2위를 차지했다.

크리스찬 오스틀린 유튜브 제품 관리 부사장은 "유튜브가 TV에서 매우 중요한 플랫폼이 되었다는 사실을 매우 의미 있다"며 "크리에이터들은 기존 미디어와 같은 수준으로 유튜브 프로그램과 콘텐츠, 커뮤니티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