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p 빅컷에도 WTI 1.15% 하락…금리인하 선반영

18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FOMC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금리 인하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 AFP=뉴스1
18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FOMC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금리 인하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연준이 시장의 예상보다 높은 0.5%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단행했으나 국제유가는 오히려 1% 이상 하락하고 있다.

이는 금리 인하가 이미 원유 시장에 선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8일 오후 3시 30분 현재(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1.12% 하락한 배럴당 70.3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브렌트유 선물도 0.81% 하락한 배럴당 73.1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원래 금리 인하는 경기를 활성화해 원유 수요를 촉발하기 때문에 가격 인상 요인이다.

그러나 금리 인하가 시장에 선반영돼 연준이 막상 금리를 인하하자 유가가 오히려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원유 시장은 금리 인하보다 중국의 수요 둔화와 OPEC+(OPEC+러시아)의 증산에 더 관심을 두고 있다.

앞서 연준은 0.5%포인트의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이는 4년 만에 처음이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