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김정은 고농축 우라늄 시설 시찰 보도에 "핵 야망 계속 감시"

존 커비 보좌관 "정보·감시·정찰 자산 더 투입한 이유"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 소통보좌관. 2024.9.10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미국 백악관은 13일(현지시간) 북한이 최근 핵탄두 제조에 쓰이는 고농축 우라늄(HEU) 제조시설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북한의 탄도 미사일 개발을 포함한 핵 야망을 계속 감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가안보 소통보좌관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미국 정부가 북한의 해당 시설을 언제부터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 "정보 분석에 대해서는 자세히 언급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커비 보좌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 지역(한반도 및 그 주변)의 동맹과 파트너십을 활성화하려고 열심히 노력한 이유"라고도 했다.

그는 또 "이것이 한반도 주변 지역에 정보, 감시, 정찰 등 자산 투입의 우선 순위를 두는 이유"라면서 "외교적으로 전제조건 없는 대화와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 논의할 의사가 있다고 북한에 밝힌 이유이기도 하다"라고 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13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핵무기연구소와 고농축 우라늄 생산시설을 찾아 무기급 핵물질 생산에 총력 집중할 것을 지시한 소식을 전했다.

북한이 우라늄 농축시설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김정은 당 총비서가 "핵무기연구소와 무기급 핵물질 생산기지를 현지 지도하며 핵탄 생산 및 현행 핵물질 생산 실태를 료해(점검)하고 무기급 핵물질 생산을 늘리기 위한 전망계획에 대한 중요 과업을 제시했다"라고 보도했다.[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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