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해리스 지지 스위프트에게 "내 아이 갖게 해줄게" 망언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와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 간 TV토론이 끝난 직후 세계적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해리스 후보 지지를 선언하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내가 너에게 아이를 갖게 해줄게”라는 말을 남겨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스위프트는 지난 10일 대선 토론 직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리스가 시민의 권리와 대의를 위해 싸우고 있어 그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 함께 고양이를 안고 있는 사진을 함께 올렸다.

그는 자신을 "자식이 없는 '캣 레이디'(cat lady)"라고 지칭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캣 레이디는 아이를 낳지 않고 고양이를 기르는 중년의 독신 여성을 비하하는 표현으로, 트럼프의 러닝메이트 J.D 밴스 상원의원(공화·오하이오)이 3년 전 해리스를 향해 사용한 단어다.

최근 그의 공화당 부통령 후보 지명을 계기로 그의 발언이 뒤늦게 알려져 역풍을 맞고 있다.

스위프트가 해리스 지지를 선언하면서 밴스 부통령 후보도 함께 저격한 것.

스위프트가 인스타에 이같은 게시물을 올리자 머스크는 X(구 트위터)에 “안녕 테일러, 네가 이겼다. 내가 너에게 아이를 주고, 내 목숨을 바쳐 너의 고양이를 지켜 줄게”라는 글을 올렸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전 세계 누리꾼들이 머스크의 망언에 분노하고 있다. 특히 스위프트 팬덤을 중심으로 머스크에 대한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

누리꾼들은 “누가 너를 닮은 자식을 원하겠냐?” “스페이스X 로켓 발사가 항상 실패하길 바란다” “테슬라 전기차 불매운동을 하자” 등의 댓글을 달며 머스크를 강력하게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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