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트럼프, 中에 반도체 팔아 매국" vs 트럼프 "대만이 판 것"

ABC 방송 주관 첫 TV토론서 격돌

10일(현지시간)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미국 펜실베이니아주(州) 필라델피아 국립헌법센터에서 열린 대선 토론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24.09.10 ⓒ AFP=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10일(현지시간) 미국 ABC 방송 주관으로 열린 민주당 대선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간 첫 TV 토론에서 양측은 대(對)중국 반도체 수출 문제로 맞붙었다.

이날 펜실베이니아주(州) 필라델피아 국립 헌법센터에서 현지시각으로 오후 9시(한국시각 11일 오전 10시) 시작된 토론에서 해리스는 트럼프가 집권 당시 중국에 미국산 반도체를 계속해서 판매함으로써 "우리를 팔아넘겼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에 대한 정책은 미국이 21세기 경쟁에서 이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어야 한다"며 "이는 미국이 필요한 세부 사항에 집중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동맹국과의 관계에 집중하고, 인공지능(AI)과 양자 컴퓨팅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미국에 기반한 기술 투자에 집중하고, 노동자의 권리 측면에서 미국의 노동력을 지원하는 일에 집중하는 것"이 모든 대중 정책의 기초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트럼프는 중국이 구매한 반도체는 대만산이라며 "미국은 그들(중국)이 가진 철학과 정책 때문에 (대중 수출용) 반도체를 거의 만들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seongs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