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TV토론, 경제 문제로 시작…"중산층 재건" vs "대중관세"

10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州) 필라델피아의 국립헌법센터에서 열린 공화당 대선 후보이자 전 미국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와 민주당 대선 후보이자 미국 부통령인 카멀라 해리스 간의 첫 TV토론에서 두 후보가 악수하고 있다. 2024.09.10 ⓒ 로이터=뉴스1 ⓒ News1 윤주현 기자
10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州) 필라델피아의 국립헌법센터에서 열린 공화당 대선 후보이자 전 미국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와 민주당 대선 후보이자 미국 부통령인 카멀라 해리스 간의 첫 TV토론에서 두 후보가 악수하고 있다. 2024.09.10 ⓒ 로이터=뉴스1 ⓒ News1 윤주현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10일(현지시간) 미국 ABC 방송 주관으로 열린 민주당 대선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TV토론은 경제 문제로 포문을 열었다.

이날 펜실베이니아주(州) 필라델피아 국립 헌법센터에서 현지시각으로 오후 9시(한국시각 11일 오전 10시) 시작된 토론에서 사회자 데이비드 뮤어는 해리스 부통령에게 '4년 전과 비교했을 때 미국 경제가 괜찮느냐'고 물었다.

해리스는 자신을 "서민과 중산층을 위해 일할 준비된 후보"라고 소개하며 주택 가격을 낮추고 자녀 세액 공제를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기회의 경제'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트럼프를 향해선 1기 집권 당시 부자와 대기업에만 세제 혜택을 제공해 왔다며 그의 재집권은 미국 중산층 가정에 해를 끼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트럼프는 자신이 대(對)중국 관세를 부과했을 때는 지금과 같은 인플레이션이 없었다고 반박했다.

또한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의 집권으로 이민자가 급증해 노조가 일자리 피해를 입고 미국 경제가 파괴됐다고 역공에 나섰다. 그러면서 "내가 만든 경제는 미국 역사상 최고였고, 재선 시 더 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eongs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