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있나 애플-삼성" 화웨이 3중 폴더블폰 출시, 업계 최초(종합)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의 화웨이가 애플의 최신 아이폰 공개를 앞두고 업계 최초로 3중 폴더블폰의 선주문을 받는 등 애플을 정면 겨냥하고 있다.
또 업계 최초로 3중 폴더블폰을 출시해 선발주자인 삼성전자의 아성에도 도전하고 있다.
◇ 애플 최신 아이폰 발표 앞두고 맞불 : 중국의 관영 영자지인 글로벌타임스는 9일 화웨이가 지난 주말(6일)부터 3중 폴더블폰인 '메이트 XT'의 선 주문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9일 현재 270만 건의 사전 주문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트 XT는 오는 20일부터 공식 판매되며, 가격도 그때 발표할 전망이다.
20일 공식 출시에 앞서 6일부터 사전 주문을 받는 방법으로 애플의 최신 아이폰16 발표에 맞불을 놓은 것.
화웨이는 새 모델을 애플의 최신 아이폰 발표 직후인 10일 새벽에 정식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애플은 중국에서 더욱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IT 데이터 업체인 카날리스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분기 중국 내 상위 5개 스마트폰 공급업체 명단에서 밀려났다.
이로써 국내 업체가 5개 자리를 모두 차지했다. 이는 사상 처음이다. 화웨이는 지난 분기 1060만 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해 시장 점유율 4위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애플은 지난 분기에 1000만 대의 휴대폰을 출하, 중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5위 권 밖으로 밀렸다.
◇ 삼성전자 아성도 위협 : 화웨이가 세계 최초로 3중 폴더블폰을 공개함에 따라 삼성전자의 아성도 위협하고 있다.
폴더블폰 시장은 삼성이 처음 개척했었다. 그런데 화웨이가 3중 폴더블폰을 먼저 출시해 삼전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는 것.
삼성전자도 삼중 폴더블폰을 만들 기술력은 확보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안과 밖으로 두 번 접히는 '플렉스S', 안으로 두 번 접히는 '플렉스G'를 비롯해 폴더블과 슬라이더블 기술을 결합한 ‘플렉스 하이브리드’ 기술을 공개한 바 있다.
다만 제품 상용화를 위해서는 시장 수요와 제품 가격, 부피, 무게 등을 더 따져봐야 한다.
이 같은 상황에서 화웨이가 먼저 삼중 폴더블폰을 출시한 것. 업계는 빨라야 올해 4분기에나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봤으나 화웨이가 당초 예상보다 일찍 출시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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