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엔비디아 주가 12% 폭락, 저가 매수 기회?

캘리포니아주 산타 클라라에 있는 엔비디아의 본사.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지난주 화요일 엔비디아 주가가 10% 가까이 급락하는 등 지난주에만 엔비디아는 12% 급락했다.

이에 따라 월가 일각에서는 저가 매수의 기회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엔비디아는 지난주 화요일 주가가 9.5% 급락했다. 이에 따라 상장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이날 주가가 9.5% 급락함에 따라 하루 새 시총이 2790억 달러 증발했다. 이는 2022년 페북의 모회사 메타가 세운 이전 기록인 2400억 달러를 훨씬 상회하는 것이다.

이날 주가가 급락함에 따라 최고경영자(CEO)인 젠슨 황의 개인재산도 100억 달러 이상 감소, 1000억 달러 부호 대열에서 탈락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AFP=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이날 주가가 급락한 것은 미국 법무부가 반독점 조사를 위해 엔비디아에 소환장을 발부했다는 소식 때문이었다.

이로써 지난 한 주간 엔비디아의 주가는 12% 정도 급락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6월 18일 시총이 3조 3000억 달러를 돌파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주말 현재 엔비디아의 시총은 2조 5220억달러로 줄었다. 전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 베어마켓(하강장)에 접어든 것이다.

엔비디아가 최근 이처럼 급락하자 저가 매수 기회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젠슨 황 CEO는 지난주 "차세대 AI 전용칩인 블랙웰에 대한 수요가 공급을 훨씬 초과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쟁이 치열해짐에도 엔비디아 칩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뿐 아니라 다른 전문가들도 최근 엔비디아 주가의 급락은 과한 측면이 있다며 저가 매수의 기회라고 주장하고 있다.

증권사 웨드부시의 분석가 댄 아이브스는 "엔비디아의 AI 전용칩은 새로운 석유라고 할 수 있다”며 “엔비디아의 성장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고 저가 매수를 권고했다.

한편 최근 급락에도 엔비디아는 올 들어 주가가 여전히 118% 상승한 상태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