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창업자 체포 소식에 톤코인 한때 17% 폭락

메신저 앱 텔레그램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파벨 두로프. 15.09.21 ⓒ AFP=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메신저 앱 텔레그램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파벨 두로프. 15.09.21 ⓒ AFP=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김예슬 기자 = 텔레그램의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파벨 두로프가 프랑스에서 체포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텔레그램의 암호화폐 톤(TON) 코인 가격이 한때 17% 폭락했다.

26일 오전 6시 현재 톤 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53% 하락한 5.8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24일(현지시간) 두로프가 프랑스에서 체포됐다는 소식이 전해 진 직후 17% 이상 급락한 5.23달러까지 추락했다.

앞서 이날 TF1 TV 등 프랑스 매체들은 텔레그램 설립자이자 CEO인 두로프가 이날 저녁 프랑스 파리 외곽 르 부르제 공항에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두로프 CEO는 이날 오후 8시(한국시간 25일 새벽 3시) 개인 전용기를 타고 르 부르제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로프 CEO는 텔레그램이 돈세탁이나 마약 밀매 등 각종 범죄에 악용되고 있는데도 별다른 조처를 취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텔레그램은 페이스북, 유튜브, 왓츠앱, 인스타그램, 틱톡, 위챗에 이어 세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사용되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중 하나다. 현재 이용자가 9억명이며, 내년까지 10억 명의 사용자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러시아 태생의 39세 두로프 CEO는 프랑스 시민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3년 동생 니콜라이와 함께 텔레그램을 설립했다. 그는 현재 20조 원이 넘는 자산을 보유한 억만장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