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더스 "억만장자만 아닌 우리 모두를 위한 경제 필요해"

"팬데믹 동안 취임한 바이든 행정부, 취임 2달 만에 국민에 응답"
부자 과세·물가 인상 해결 등 서민 맞춤 의제 강조

20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DNC) 2일차 행사에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연설하고 있다. 2024.08.20/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2020년 대선 경선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경합했던 버니 샌더스(버몬트) 무소속 상원의원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기 위해 전당대회에 출격했다.

2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샌더스 의원은 이날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유나이티드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 참석해 찬조 연설을 진행했다.

샌더스는 먼저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기간 동안 출범한 바이든 행정부를 언급했다. 그는 "이들이 백악관 집무실에 들어서면서 직면한 현실은 고통받고, 두려움에 떨고, 정부의 지원을 기대하고 있는 국민이었다"며 "취임 2달 만에 정부가 응답했다"고 회상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 기간 동안 의회에서 민주당이 얻은 실적도 강조했다. 그는 "정치적 의지가 있을 때 정부는 효과적으로 국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다"며 지지를 촉구했다.

이어 샌더스는 부자 과세와 물가 인상 문제 해결과 같은 의제를 언급했다. 그는 "억만장자 계급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를 위해 작동하는 경제가 필요하다"며 "이것이 미국 국민이 정부로부터 원하는 것"이라고 발언했다.

가자지구 전쟁 종식을 촉구하기도 했다. 샌더스는 "가자에서의 이 끔찍한 전쟁을 끝내야 한다"며 "인질들을 데려오고 즉각적인 휴전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