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리가 올림픽 1위, 대만-홍콩 합하면 금메달 44개"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패권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과 중국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나란히 금메달 40개를 획득했으나 미국의 은메달과 동메달이 더 많아 종합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중국 누리꾼들은 홍콩과 대만을 합하면 금메달이 모두 44개라며 중국이 승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홍콩은 파리 올림픽에서 두 개의 금메달을 땄다. 대만도 2개를 획득했다. 따라서 중화권 전체로는 44개의 금메달을 따 미국을 제쳤다는 것이다.
실제 웨이보(중국의 트위터)에는 "중국, 금메달 1위"라는 해시태그가 달린 게시물이 중국의 성적을 자축했고, 이 게시물에는 수백 만개의 ‘좋아요’가 붙고 있다.
공식 기록은 미중은 모두 금메달 40개를 기록, 동률을 이뤘다.
그러나 미국이 은메달과 동메달을 더 많이 땀에 따라 종합순위 1위를 기록했다. 미국은 금 40, 은 44, 동 42개로 모두 126개의 메달을 땄다.
이에 비해 중국은 금 40, 은 27, 동 24로 모두 91개의 메달을 획득하는 데 그쳤다.
미중의 승패를 가른 것은 여자 농구였다. 미국 여자 농구대표팀은 대회 마지막 날인 12일 프랑스 파리 버치 아레나에서 열린 농구 여자부 결승에서 홈팀 프랑스와 접전 끝에 67대66, 1점 차 승리를 거두고 올림픽 8연패를 달성했다.
여자 농구의 극적인 금메달 덕분에 미국은 중국의 막판 맹추격을 제치고 종합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미국은 4회 연속 하계올림픽 종합 1위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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