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기업 우버, 로보택시 테슬라 아닌 BYD와 개발…머스크 어쩌나

BYD 전기차. ⓒ AFP=뉴스1
BYD 전기차.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의 차량 공유 업체 우버 테크놀로지(이하 우버)가 자국의 테슬라가 아니라 중국 최대 전기차업체 비야디(BYD)와 제휴를 맺고 BYD 차량을 우버 네트워크에 배치하는 것은 물론, 공동으로 자율주행차(로보택시)를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버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전세계에 10만대의 BYD 전기차를 배치하는 파트너십을 BYD와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우버는 이뿐 아니라 BYD와 협력, 로보택시를 개발해 우버 서비스에 포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우버가 테슬라가 아니라 BYD를 선택한 것은 BYD의 성능이 테슬라보다 더 좋은 것은 물론, 가격도 싸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자율주행차를 테슬라가 아닌 BYD와 협력해 개발키로 했다. 이는 중국이 자율주행 부분에서 테슬라를 압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최근에도 자율주행 모드로 운전하다 사망사고가 발생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비해 중국의 로보택시 업체 바이두는 자율주행차 상용화에 성공하는 등 테슬라를 압도하고 있다.

우버 CEO 다라 코스로샤히는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기쁘다"며 "전세계 여러 도시가 무공해 자동차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선전에 본사를 둔 BYD도 "이번 파트너십 체결이 매우 기쁘다"고 화답했다.

BYD는 중국 최대 전기차업체로 차량 생산 면에서 이미 테슬라를 추월,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에 등극했다.

중국 시장을 평정한 BYD는 최근에는 해외 진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BYD는 지난해 70개국에 모두 24만 대 이상의 전기차를 수출했다. 올해는 수출량을 두 배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