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지수 오늘도 2% 급락, SK하이닉스-삼전 어쩌나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의 기술주 매도세가 어느 정도 진정됐지만 반도체주는 전일에 이어 오늘도 급락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가 0.20% 상승하고, 나스닥도 0.93% 하락에 그치는 등 기술주 매도세는 어느 정도 진정됐다. 나스닥은 전일 3.64% 급락했었다.
그러나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 정도 급락했다. 이날 반도체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96% 하락한 5005.36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전일 5.41% 급락한 것보다는 낙폭을 줄였지만 이틀 연속 급락세를 이어간 것.
전일 12% 이상 폭락했던 테슬라가 상승 반전했지만 월가의 생성형 인공지능(AI) 대표주 엔비디아는 전일 7% 급락에 이어 오늘도 1.72% 하락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지수도 2% 가까이 급락, 마감했다.
이는 전기차에 대한 피로감보다 AI 대한 피로감이 더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일 반도체지수가 5% 이상 급락하자 한국의 반도체주도 일제히 급락했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8.87% 급락했다. 이는 4년 4개월래 최대 낙폭이다. 삼성전자도 1.95% 하락했다.
삼전에 비해 SK하이닉스가 크게 떨어진 것은 그동안 엔비디아의 협력사로 동반 랠리를 펼쳐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삼전은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3E가 엔비디아 품질 테스트 통과가 지연되면서 상대적으로 덜 올랐다.
전일 5%에 이어 이날도 반도체지수가 2% 가까이 하락, 오늘도 한국 반도체주에 하방 압력을 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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