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해커 림종혁, 현상금 138억 걸렸다…美 국무부서 지명수배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미 국무부가 림종혁이라는 이름의 북한 해커에게 최대 1000만달러(약 138억원)의 현상금을 걸었다. 그가 북한 정찰총국의 통제를 받는 북한 해킹그룹 안다리엘과 연관되어 활동해 미국 의료 서비스 업체 및 미국 정부 기관에 피해를 줬다는 설명이다.

25일(현지시간) 미 국무부의 X 공식 계정은 림씨를 지명 수배하며 '정의를 위한 보상' 프로그램의 하나로 이러한 보상금을 제시했다. 지명 수배 문구에 따르면 림종혁은 미국 병원 및 의료서비스 업체의 컴퓨터 시스템에 침입해 랜섬웨어를 설치하고 몸값을 요구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자금을 확보하고 미 정부 기관이나 미국과 해외의 방위 계약업체를 대상으로 악의적인 사이버 작전을 수행했다.

미 국무부는 림씨의 정체나 위치를 알 수 있게 하는 정보, 개인들과 기관, 활동과 연관된 정보가 있으면 연락해달라고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공개된 미국 연방수사국(FBI), 미국 국가안보국(NSA), 다른 사이버 기관들, 영국 국립사이버보안센터(NCSC), 한국 국가정보원(NIS)이 공동 집필한 보고서도 북한 해커들의 활동을 경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그간 안다리엘은 탱크, 잠수함, 해군 함정, 전투기, 미사일 및 레이더 시스템 제조업체를 포함하여 다양한 국방 또는 엔지니어링 회사의 컴퓨터 시스템을 표적으로 삼거나 침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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