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후 첫 美방문 네타냐후…백악관 "바이든·해리스 26일 각각 회담"

16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예루살렘의 헤르즐 산 기념관에서 열린 2014년 가자 전쟁 전사자를 위한 기념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이슬람 적십자사인 팔레스타인 적신월사에 다르면 이스라엘군은 16일 가자지구 중부 누세이라트 난민촌 내 알라지 학교에 공습을 가해 5명이 숨졌다. 2024.07.16. ⓒ AFP=뉴스1 ⓒ News1 장시온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5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각각 따로 만날 예정이라고 백악관이 24일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에 앞서 24일 오후에는 미국 의회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네타냐후 총리를 접대하면서 가자지구 휴전과 인질 석방을 위한 진전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한다. 네타냐후는 지금까지 미국 의회에서 세 차례 연설했는데, 이번에 네 번째 연설을 하면 역대 최다 의회 연설을 한 외국 지도자가 된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이 커지고 있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연설에서 이슬람 조직인 하마스의 궤멸이라는 목표를 재차 천명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스라엘이 하마스와 이란의 지원을 받는 중동 각지의 무장 조직들과 싸우고 있는 점을 강조하며 군사 지원 지속을 위한 초당적 지지를 구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그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도 26일 플로리다주 자택에서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