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양자대결서 트럼프 2%p 앞서…다자대결엔 더 강해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2일 (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우승팀 축하 행사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3년간 달성한 업적은 근대사에서 비교할 상대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2024.07.23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2일 (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우승팀 축하 행사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3년간 달성한 업적은 근대사에서 비교할 상대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2024.07.23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직을 굳힌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의 여론조사에서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공개된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은 44%로, 트럼프 전 대통령(42%)을 2%포인트(p) 앞섰다.

이 여론조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통령 후보직 사퇴를 발표한 지난 21일 다음 날인 22일과 23일 이틀에 걸쳐 진행됐다.

앞서 지난 15~16일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지율 44% 동률을 기록했고, 지난 1~2일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을 1%p 앞섰다.

해리스 부통령은 다자대결에서 더 강한 것으로 드러났다. 무소속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를 포함한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은 42%,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38%, 케네디 주니어는 8%로 집계됐다.

여론 조사원 토니 파브리치오는 로이터통신에 "새 후보에 대한 광범위한 언론 보도로 인해 해리스의 인기가 일시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런 충격은 앞으로 며칠에 걸쳐 나타나기 시작할 것 같고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직면했던 '고령 리스크'를 단번에 타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리스 부통령이 '정신적으로 예리하고 도전에 대처할 수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56%였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그렇다고 답한 응답자는 49%에 머물렀다. 바이든 대통령의 경우 22%에 그쳤다.

또 해리스 부통령은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큰 호감을 얻고 있다. 민주당 지지자 중 91%가 해리스 부통령을 호의적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경우 80%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yeseu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