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귀 총상 회복 중이지만 간헐적 출혈…청력 검사 해야 할수도"

트럼프 전 주치의 로니 잭슨 하원의원 발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치의였던 로니 잭슨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이 17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3일차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2024.07.17. ⓒ AFP=뉴스1 ⓒ News1 장시온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주치의였던 로니 잭슨(공화·텍사스) 하원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오른쪽 귀가 총상에서 회복하고 있다면서도 간헐적 출혈이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잭슨 의원은 20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총탄은 귀의 연골 표면까지 들어가는 2㎝의 상처를 만들어 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총상과 관련해 의료 전문가가 공개적으로 발언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잭슨 의원은 지난 13일 암살 시도 용의자가 쏜 총탄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머리 사이의 거리는 4분의 1인치도 안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처음에는 상당한 출혈이 있었고, 다음에는 귀 윗부분이 크게 부어올랐으며, 부기가 빠진 이후에는 상처가 낫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잭슨 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상처를 매일 살펴보고 치료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봉합 수술이 필요하지는 않지만 "귀에는 혈관이 많기 때문에 드레싱을 필요로 하는 간헐적 출혈이 있다"고 말했다.

필요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종합적인 청력 검사 등 추가적인 검사를 받아야 할 수 있다고 잭슨은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8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직을 공식적으로 수락했다.

그는 지난 13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카운티의 야외 유세 현장에서 연설 도중 총격을 당했다. 당시 그는 총격범이 방아쇠를 당기는 순간 불법 이민과 관련한 통계를 보기 위해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려 기적적으로 화를 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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