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주 상원의원 "바이든, 큰 결단 내려야…해리스도 준비됐다"

엘리자베스 워런, MSNBC 인터뷰서 해리스 호평

엘리자베스 워런 미국 상원의원이 5일(현지시간)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의 자택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민주당 대선 경선 포기를 밝히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은 20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향해 "정말 큰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사퇴를 간접 촉구했다.

워런 의원은 이날 MSNBC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도전에서 물러날 경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당을 통합하고 도널드 트럼프와 맞서기 위해 11월 (선거에서) 승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한때 민주당 내 대권 주자로 꼽히기도 했던 워런 의원은 소비자 보호부터 낙태권 보장에 이르기까지 해리스 부통령의 행적을 높이 평가했다.

워런 의원은 "만약 유죄 판결을 받은 중범죄자(트럼프)와 맞선다면 카멀라 같은 검사 출신 인물은 대항하기에 정말 좋은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3월까지만 해도 워런 의원은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남아야 한다고 보냐는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그때에 비하면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시각이 긍정적으로 변한 것이다.

워런 의원은 민주당 내 좌파 성향으로 꼽히는 인물로, 지난달 바이든 대통령의 TV 토론 참패 이후 그에 대한 지지 선언을 한 인물 중 하나다.

이달 초 워런 의원은 보스턴글로브 기고문에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의원과 함께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지지 선언을 했다.

past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