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의장 "물가 둔화에 더 큰 확신"…금리인하 시기는 함구

"1분기엔 확신 부족했으나 2분기 지표는 확신 더해줘"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10일(현지시간) 워싱턴 의사당의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반기 통화정책 보고 청문회에 출석해 화재가 "연준 대차대조표 규모를 축소하는데 아직도 상당히 먼 길을 가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2024.07.11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은 15일(현지시간) 공개 연설에서 지난 2분기 동안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인 2% 수준으로 둔화하고 있다는 데 더 큰 확신을 얻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이코노믹 클럽 대담에서 "1분기에는 추가적인 확신이 없었지만 지난주를 포함한 2분기의 3개월 지표는 어느 정도 확신을 더 해 준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를 위해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에 근접하고 있다는 확신이 있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쳐 왔다.

지난 11일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3.0%였으며, 4년 만에 처음으로 전월 대비 하락세(-0.1%)를 보였다.

파월 의장은 물가 안정과 고용 안정이라는 연준의 두 가지 정책 목표가 현재 전보다 나은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통화정책 전망과 관련해서는 "어떤 식으로든 신호를 보내지 않겠다"며 금리인하 예상 시기에 관해서는 함구했다.

연준의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는 7월 30∼31일이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9월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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