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오늘 전대 개최지인 밀워키로…총격범이 일정 변경 못해"(종합)

트루스소셜에 글 올려…전대 초반부터 행사 참여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3일 (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린 선거 집회서 유세를 하던 중 총격 사건이 발생해 얼굴에 핏자국을 묻은 가운데 경호원들과 긴급하게 대피를 하고 있는 모습. 2024.07.14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밀워키<위스콘신주>=뉴스1) 김현 특파원 = 지난 13일(현지시간) 유세 도중 총격을 받아 부상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예정대로 14일 오후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위스콘신주(州) 밀워키로 이동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을 통해 "어제 있었던 끔찍한 사건으로 인해 저는 위스콘신 방문과 공화당 전당대회 일정을 이틀 연기하려고 했지만, '총격범' 또는 암살 용의자가 일정표나 다른 어떤 것도 바꾸도록 강요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래서 저는 당초 계획대로 밀워키로 오후 3시 30분 출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13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유세 도중 20세 백인 남성 토머스 매슈 크룩스가 쏜 총에 오른쪽 귀 윗부분을 맞아 부상했다.

그러나 공화당 전국위원회(RNC)와 트럼프 대선 캠프는 당일 총격 사건에도 불구하고 오는 15~18일 밀워키에서 전당대회를 예정대로 개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을 통해 "지금 이 순간 우리가 단결하고, 강하고 단호하게 미국인으로서의 진정한 기개를 보여주는 게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전당대회에서 연설하길 고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오는 18일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수락연설날인 18일에 임박해 전대 현장을 방문할 가능성도 점쳐졌지만, 전대 개막 전날 현지에 도착함에 따라 전대 일정 초반부터 행사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gayunlov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