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저격범도 'AR 소총' 썼다…美 총기 사건마다 등장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야외 유세를 하던 도중 총격을 받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즉시 경호원들에게 둘러 쌓여 퇴장했다. 연단을 내려 오던 그는 오른쪽 귀에 피를 흘리면서도 어금니를 악문 채 지지자들을 향해 오른손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 이에 지지자들은 박수와 환호로 그를 응원했다. 2024.07.13.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 도중 총격을 받은 가운데 현장에서 경량형 반자동 AR 계열 소총이 회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미국 AP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린 트럼프 전 대통령 야외 유세 현장에서 법집행기관이 총격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AR-스타일의 소총을 회수했다고 보도했다.

AR 계열 소총은 1950년대 중반 처음으로 생산된 반자동 소총이다. 전미총기협회(NRA)가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소총'으로 소개할 정도로 가정에 널 보급됐다. 본래 사냥용으로 제작됐지만, 각종 총격 사건에 자주 등장하면서 '돌격용 소총'으로 분류해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았다.

2013년 12월 미국 코네티컷주 도시 뉴타운 소재 샌디훅 초등학교에서 벌어진 총기 난사 사건에서 총격범이 사용한 AR-15 소총을 당시 현지 경찰이 입수해 공개했다. AR 계열 소총은 미국 가정에 가장 널리 보급된 반자동 소총으로 각종 총격 사건에 자주 등장한다. 2023.12.14.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seongs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