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가능성 커졌는데, 대형 기술주 매도세 나온 이유는?

해당 기사 - 블룸버그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금리 인하 가능성 고조에도 미국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은 2% 가까이 급락했다. 그러나 중소형주 중심인 러셀2000 지수는 3% 이상 급등했다.

이는 금리 인하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순환매가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은 1,95% 급락했다. 이에 비해 중소형주 중심인 러셀2000 지수는 3.57% 급등, 마감했다.

대형 기술주들이 일제히 급락했지만 중소형주는 급등한 것. 이는 투자자들이 대형 기술주에서 차익을 실현, 중소형주을 집중 매입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크게 둔화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졌고, 그간 고금리에 어려움을 겪던 중소형주가 이제 혜택을 입을 것이란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대형 기술주들은 일제히 급락했다. 애플이 2.32% 하락한 것을 비롯, 마이크로소프트(MS)는 2.48%, 아마존은 2.37%,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2.78%, 페북의 모회사 메타는 4.11% 각각 하락했다.

이뿐 아니라 최근 들어 미국증시의 랠리를 주도했던 테슬라는 8% 이상, 엔비디아도 5% 이상 급락했다.

이에 비해 러셀2000이 3.57% 급등한 것에서 볼 수 있듯 중소형주들은 일제히 랠리했다.

뉴욕증시에서 대규모 순환매가 이뤄진 것이다.

그렇다고 S&P500과 나스닥이 하락 추세로 돌아선 것은 아니다. 순환매가 이뤄지면 오히려 주식 전반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다시 주요 지수도 랠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