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美 대선 동향 주시…美의 한미동맹 지지는 초당적"

'트럼프 최측근', 전날 외교 차관과 면담…한미동맹 논의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이 13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 관련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6.1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정부는 오는 11월 미국 대선 동향을 주시하고 있으며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의 지지가 초당적이라고 밝혔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프레드 플라이츠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AFPI) 부소장의 방한과 관련해 "우리 정부는 최상의 한미관계에 대한 미국 조야의 지지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서 대미 아웃리치를 지속하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임 대변인은 이어 "한미동맹은 지난 70년간 지속적으로 강화돼 왔다. 정부 간 관계뿐만 아니라 경제계, 양국 국민들 간의 활발한 파트너십에 한미동맹 관계가 기초하고 있다"라며 "외교부는 현지 공관과 함께 미국의 대선 관련 동향을 주시하면서 선거 이후까지 내다보고 면밀히 준비하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 내 지지도 초당적이다. 양국은 안보, 경제, 첨단기술, 인적교류 등 모든 영역에서 관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플라이츠 부소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기간 국가안보회의(NSC) 비서실장을 지낸 인물로, 최근에도 그의 외교 행보에 동행하는 등 영향력이 있는 인물로 지목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국가안보실장 등 비중 있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기도 한다.

플라이츠 부소장은 세종연구소의 초청으로 지난 7일 방한해 김홍균 외교부 1차관과 한미동맹 및 한미일 협력, 북한 문제 그리고 동북아 및 글로벌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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