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지정학적 이유로 TSMC 처분했는데…시총 1조달러 돌파

2019년 5월4일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서 회장인 워런 버핏이 연설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약 1년 전 지정학적 이유로 대만의 TSMC의 주식을 전량 처분했는데, 인공지능(AI) 랠리에 힘입어 TSMC의 시총이 장중이나마 1조달러를 돌파했다.

버핏은 약 1년 전 약 50억달러(약 7조원)에 달하는 TSMC의 지분을 전량 처분했다.

당시 버핏의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는 "중국이 대만을 중국의 일부로 보고 있어 양안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며 TSMC의 주식을 전량 처분했다.

그러나 지난해 초부터 시작된 AI 열풍에 힘입어 TSMC는 연일 랠리해 마침내 장중이지만 시총 1조달러를 돌파했다.

TSMC는 주식예탁증서(ADR) 형태로 미국증시에 상장돼 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장 초반에 TSMC는 4.8% 급등, 마침내 시총 1조달러를 돌파했다.

그러나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결국 정규장은 1.45% 상승한 186.66달러로 마감했다. 이로써 TSMC의 마감가 기준 시총은 9680억달러로 집계됐다. TSMC의 주가는 올 들어 약 80%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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