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트럼프, 바이든 뒷담화 "고장난 오물더미 영감"…해리스에는 'F' 욕설
- 조윤형 기자
(서울=뉴스1) 조윤형 기자 = 대선 첫 TV토론 이후 승기를 잡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사석에서 "민주당 후보가 교체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국 인터넷 매체 데일리비스트는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골프장에서 지인들과 대화를 나누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골프 카트 운전석에 앉아 여유롭게 지인들과 사담을 나눴다. 트럼프 전 대통령 뒤에는 그의 막내 아들인 배런의 모습도 포착됐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토론회에 나온 조 바이든 대통령에 관해 '낡고 부서진 쓰레기 더미'라고 표현하며 "내가 바이든 대통령을 후보 자리에서 내려오게 만들었다. 그는 선거를 포기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결국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나의 상대가 된다는 의미"라며 "(해리스가) 바이든보다는 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그는 해리스 부통령에 관해 '알파벳 F'로 시작하는 비속어를 사용하며 "너무나도 형편없고, 아주 한심한 사람"이라고 험담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최근 TV토론에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인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재선 도전 포기 요구가 거세지고 있는 바.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민주당 차기 대권 주자로 손꼽히는 해리스 부통령을 향한 견제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미국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할리우드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으로는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월트디즈니 창업주 가문의 상속자인 애비게일 디즈니는 대선 후보를 교체할 때까지 민주당에 대한 기부를 중단키로 했다는 전언이다.
이와 관련 바이든 대통령은 "실수를 했다. 이것은 90분짜리 토론이었다"며 "내가 지난 3년 반 동안 해온 일을 봐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누구도 나를 몰아낼 수 없다"는 바이든 대통령과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트럼프 전 대통령. 격랑에 휩싸인 미국 대선 레이스의 향방이 어디로 흘러가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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