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바이든, 선거 무기화…미국 제3세계로 만들고 있어"

[미대선토론] CNN 주최 첫 TV토론…4년 만의 만남

27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 CNN 스튜디오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간 TV 토론회가 진행되고 있다. 2024.06.27 ⓒ 로이터=뉴스1 ⓒ News1 임여익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TV 토론에서 토론 시작과 함께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의 사법 리스크를 무기로 삼고 있다며 공격하고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CNN 주최로 열린 첫 대선 TV토론회에서 "우리는 선거를 무기화(weaponization)하고, 정치적 상대를 쫓는 것과 같은 문제에서 지금 제3세계 국가와 같다"며 "그(바이든)가 한 모든 일들로 인해 우리는 제3세계 국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을 둘러싼 사법 리스크가 민주당과 바이든 행정부가 조작한 재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이른바 '성추문 입막음 돈' 사건으로 유죄 평결을 받으며 미국 역사상 형사 재판에서 유죄를 인정받은 첫 대통령이 됐다. 이 외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퇴임 후 기밀문서를 유출한 혐의와 2021년 1월6일 지지자들이 대선 결과에 불복하며 의회에 난입하자 이를 부추기고 선동한 혐의, 조지아주에서 대선 결과를 뒤집기 위해 선거를 조작하려 한 혐의 등 세 건의 형사 사건에도 휘말린 상태다.

yeseu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