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엔비디아' 브로드컴 10대1 액면 분할, 언제 실시하나

미국의 반도체 및 소프트웨어 업체 브로드컴의 로고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미국의 반도체 및 소프트웨어 업체 브로드컴의 로고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제2의 엔비디아’로 급부상하고 있는 미국의 반도체 및 소프트웨어 업체 브로드컴이 지난 12일 실적 발표에서 10대 1 액면 분할을 발표했다.

브로드컴은 오는 7월 12일 장 마감 직후 액면 분할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존의 주주에게 9주를 추가로 배포하는 것이다. 12일 액면 분할을 단행하고 거래는 다음 주 월요일인 15일부터 시작된다.

브로드컴을 매입하고 싶다면 12일 이전에 매입해야 하는 것이다.

앞서 10대 1 액면 분할을 단행한 엔비디아 주가가 연일 급등, 시총이 3조2000억달러를 돌파해 시총 1위 마이크로소프트(MS) 추월을 눈앞에 둔 것에서 볼 수 있듯 액면 분할은 주가에 큰 호재다.

스마트폰 화면에 뜬 엔비디아 로고.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브로드컴도 주식 액면 분할 발표 이후 주가가 연일 급등하고 있다.

지난 주말(14일) 뉴욕증시에서 브로드컴은 전거래일보다 3.34% 급등한 1735.0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고치다.

14일 브로드컴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브로드컴은 전일에도 12.44% 폭등했었다. 이에 따라 브로드컴은 지난 한 주간 23% 폭등했다.

이로써 시총도 8076억달러로 집계돼 8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반도체 기업 중 3위에 해당한다. 엔비디아가 3조2440억달러로 1위, 대만의 TSMC가 8947억달러로 2위다.

브로드컴은 AI에 필요한 데이터를 처리하는 서버에 전력을 공급하는 데 필수적인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어 AI 주가 오르면 덩달아 상승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에 따라 월가에서 '제2의 엔비디아'로 불렸던 AMD를 제치고 진정한 제2의 엔비디아로 불리며 최근 들어 급부상하고 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