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인지평가 통과 자랑했지만 주치의 이름 틀려

2018년 백악관 주치의 잭슨을 존슨으로 불러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 비치의 팜 비치 컨벤션 센터에서 팬클럽인 '클럽47'이 주최한 78세 생일 축하 행사에 참석해 '마가' 문구가 적힌 빨간색 야구모자, 미국 국기 등으로 장식된 초대형 케이크 옆에서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4.06.16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가 대통령 시절 받은 인지 평가를 통과했다고 다시 자랑하면서도 당시 백악관 주치의 이름을 틀리게 말해 버렸다.

1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강경 우파 공화당원들이 모인 터닝포인트 USA 전당대회에서 트럼프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정신상태가 예민하지 못하다고 공격하며 이 같은 실수를 저질렀다.

트럼프는 대통령 시절 받은 인지 평가를 통과한 것에 대해 매우 자랑스러워하며 자신의 기억력이 좋다고 자찬했다. 그러면서 그는 2018년 당시 백악관 주치의 로니 잭슨(Ronny Jackson)에게서 받은 인지검사를 바이든도 받아 보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문제는 트럼프가 당시 주치의 이름을 '로니 존슨(Ronny Johnson)'이라고 부르며 틀렸다는 것이다. 트럼프 주치의였던 잭슨은 현재 트럼프를 가장 열렬하게 지지하는 하원의원이다.

트럼프는 "텍사스 출신 하원의원인 로니 존슨을 아시나요?"라고 물으며 "그는 내가 역사상 가장 건강한 대통령이라고 말했고, 그래서 나는 그를 매우 좋아했다"고 말했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