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탄소 배출 감소를 위한 '고사리 손'들의 나무 심기[통신One]

잔디밭을 과수원으로·숲을 교실로…자연과 교육의 콜라보로 교감하는 학교
지속 가능한 환경 보호 위해 학부모·교사·학생이 어벤저스처럼 합심

습지를 관찰하고 그것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왜 물의 흐름이 있는지, 어떤 야생동물이 이 서식지를 사용하는지, 누가 산책로에서 혜택을 받는지 스스로 물어보고 탐구하는 활동. 06.08<출처: water first 홈페이지> 2024.06.08/

(멍크턴=뉴스1) 김남희 통신원 = 캐나다 전역에서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퀸테 모호크 학교'는 실질적인 변화를 실천하는 모범적인 학교로 주목받고 있다. 이 학교는 이러한 변화의 선두에 서서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교육을 통해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여름이 점점 깊어짐에 따라 학교 과수원에는 사과·배·자두그리고 희귀한 파포 나무의 열매가 자라나며, 가을이 다가오면 풍성한 수확이 기다리고 있다. 학교 주변은 이제 잔디밭이 아닌 자연 생태계로 변모되고 있다.

학교는 '매혹의 숲'이라 불리는 삼나무 숲과 함께한 학습의 장을 제공한다. 이곳은 단순한 교육 시설을 넘어 자연 속에서의 학습과 교감을 장려하는 곳으로 변하고 있으며, 학생들은 자연과 조용한 환경 속에서 학습할 수 있다.

야외 교육 교사 마이크 부이는 "숲속으로 들어가 새들의 노래를 듣기 시작하면, 가끔 학생들이 차분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라며 삼나무가 주는 치유 효과를 강조한다.

학교의 이러한 프로젝트는 학부모·교사·학생들의 협력을 통해 이뤄지고 있으며, 기후 변화에 맞설 수 있는 노력을 지향하고 있다. 프로젝트를 이끄는 교사 로라 쉬워거는 초기부터 참여하여, 매년 나무를 심어 탄소 배출을 줄이는 장기적인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그녀의 노력으로 인해 학교에 연못이 조성되었으며, 이는 학생들과 교장님, 지역 사회의 지지를 받아 실현되었다.

2012년에는 매혹의 숲이 조성되었고, 습지는 안전을 위해 울타리로 둘러싸였다. 그리고 몇 년 전 그린 파티 후보 레그 윌슨이 학교의 탄소 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나무를 심는 계획을 제안했다. 이 계획은 매년 7년 동안 400그루의 나무를 심으면 학교의 배출량을 중화할 수 있다는 것으로, 현지 어린이공원과 보존 당국의 협력을 통해 구체화하였다.

지금까지 학교와 지역 사회에 약 800그루의 묘목이 심어졌으며, 그들의 생존율은 매우 높다. 과수원은 처음에는 작았지만, 그 이후로도 나무가 계속 추가되었다. 최근에는 학생들이 매혹의 숲에 타마락과 삼나무 묘목을 심었다.

이 학교의 핵심 가치는 협력과 지속 가능성에 기반해 있다. 교사, 학부모, 그리고 학생들이 함께 모여 환경 보호 활동을 추진하고, 매년 나무를 심어 탄소 배출을 줄이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단순히 환경을 보호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자연과의 연결을 통해 더 나은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다.

또한, '퀸테 모호크 학교'는 학생들의 창의력과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수업을 한다. 전통적인 지식과 현대적인 가치를 조화롭게 결합하여, 학생들이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함께하는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팀워크와 리더십을 배우며, 자연을 존중하고 보호하는 중요성을 체감하고 있다.

퀸테 모호크 학생들이 지역의 수질을 분석하기 위해 실제로 체험하고 물 관리의 중요성을 공부하고 있는 모습 /06.08 <출처: water first 홈페이지> 2024.06.08/

지난 5월에는 퀸테 모호크 학교의 학생들이 물 관리의 중요성을 실제로 체험하고 배울 수 있었다. 여러 학년의 학생들은 '워터 퍼스트(Water First)' 교직원과 함께 학교 현장 습지의 수질을 분석하는 방법을 배우고, 인간 활동이 물과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공부했다.

이어서 워크숍이 끝나면서 학생들의 조사 결과는 '워터 레인저스(Water Rangers)'라는 조직이 주최하는 대화형 지도에 반영되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자신들의 조사 결과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최근에는 '어스 케어(Earth Care)' 환경 단체팀의 학생들이 지역 사회에 약 300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이들은 지역 스포츠 단지·도랑·학교 근처의 습지에 나무를 심었다. 이렇게 심은 나무들은 공원에서 놀이를 즐기는 어린이들에게 그늘을 제공하게 들판의 홍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퀸테 모호크 학교는 자연을 품은 학습의 성지로서, 학생들에게 삶의 소중한 가치와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깊이 심어준다. 학교는 지속적인 환경 교육과 지역 사회 참여를 통해 학생들과 지구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학교가 미래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지속 가능한 사고와 행동을 심어주는 보장된 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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