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스라엘에 가자지구 '집단 묘지' 설명 요구…"투명한 조사도 필요"

칸 유니스서 시신 340구…알 쉬파 병원선 30여구 발견

15일(현지시각)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 군의 포격을 받아 숨진 가자 지구의 주민을 팔레스타인 인들이 공동 묘지에 매장을 준비하고 있다. 2024. 4.16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미국 백악관은 이스라엘이 한때 포위 및 공습을 펼쳤던 가자지구 병원 2곳에서 집단 무덤이 발견되자 이스라엘 당국에 답변을 요구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4일(현지시간) "우리는 이스라엘에 답변을 요구한다. 우리는 이 사안이 철저하고 투명하게 조사되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가자 민방위국은 전날 칸 유니스 나세르 병원에서 이스라엘군에 의해 살해되고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시신 340구를 발견했고, 알 쉬파 병원에서는 무덤 2곳에서 시신 30여구가 매장된 채 발견됐다.

그러나 이스라엘군 대변인인 나다브 쇼샤니 소령은 나세르에 있는 이 무덤이 "몇 달 전 가자인들에 의해 파여졌다"고 주장했다.

이 후 유엔은 유럽연합의 지원을 받아 이번 사태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를 요구하게 됐다.

yoong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