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1분기 아이폰 출하량 9.6% 급감, 삼전 1위 탈환(상보)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애플의 1분기 아이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9.6% 급감한 데 비해 삼성전자는 0.7% 감소에 그쳐 1위를 탈환했다.
14일(현지시간) 세계적 데이터 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애플의 아이폰 출하량은 5010만대에 그쳐, 전년 대비 9.6% 급감했다. 이는 상위 5개 스마트폰 업체 중 가장 급격한 하락세다.
이에 비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6010만대를 기록, 전년 대비 0.7% 감소에 그쳤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은 20.8%로 1위, 애플은 17.3%로 2위, 중국 샤오미는 14.1%로 3위에 각각 올랐다.
특히 중국 업체들이 약진함에 따라 애플의 출하량이 크게 감소했다. 샤오미는 출하량이 전년 대비 33.8% 급증한 4080만대를 기록, 3위에 올랐다.
또 다른 중국업체인 트랜스전은 전년 대비 84.9% 급증한 2850만대를 기록, 4위에 랭크됐다.
중국의 오포는 전년 대비 출하량이 8.5% 하락했지만 2520만대를 기록, 5위에 올랐다.
거대 기술 기업인 화웨이의 휴대폰 자회사 '아너'는 2024년 첫 6주 동안 가장 좋은 실적을 올렸으나 ‘톱 5’ 안에 들지는 못했다.
화웨이는 지난해 최신 휴대폰을 공개, 판매가 급성장해 중국에서 애플의 점유율을 크게 갉아먹었다.
IDC에 따르면 전 세계 1분기 스마트폰 총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2억8940만 대를 기록, 3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 회사는 "거시경제적 어려움에도 스마트폰 분야의 회복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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