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구경하고 음악 듣고…봄 내음 가득한 캐나다 축제 속으로[통신One]
벚꽃·튤립·사과 꽃에 '불꽃'까지…오감 만족 프로그램들로 풍성
(멍크턴=뉴스1) 김남희 통신원 = 캐나다의 봄이 아름다운 축제로 활기를 띠고 있다. 튤립과 사과꽃, 그리고 음악의 조화가 만나는 이 축제들은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즐거움을 안겨주고 있다.
캐나다는 유난히 겨울이 길고 서늘한 특징이 있지만, 4월이 되면 서서히 봄기운이 완연하기 시작한다. 봄이 되어도 지천에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꽃보다는 울창한 숲이 더 많아서 꽃을 구경하기가 쉽지 않은 편이다. 그런데도, 봄의 캐나다는 정말 아름다운 축제로 가득 찬 시기이다.
특히 봄 하면 벚꽃을 떠올리는 한국인들에게 안성맞춤인 벚꽃축제가 메트로 벤쿠버에서벤쿠버에서 열린다. 이 축제에서는 낮에는 아름다운 벚꽃을 산책하거나, 밤이 되면 'Blossoms After Dark'(어둠 속의 꽃들) 프로그램에서는 조명으로 아름답게 꾸며진 벚꽃을 탐험할 수 있다.
재능 있는 예술가들과 전 세계 주요 갤러리의 현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되어 있다. 또한 국제 아트 밴쿠버 박람회(Art Vancouver Fair)에서는 새로운 창작자와 유명 인사들이 선보이는 멋진 예술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아나폴리스 밸리 사과꽃 축제는 이미 1933년부터 시작된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핼리팩스에서 2시간 거리에 위치한 이 축제는 지역 농부들의 열정과 노력이 빛을 발한다. 과수원을 운전하며 펀디 만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고, 커뮤니티 차를 마시며 지역 문화를 만끽할 수 있다. 또한, 캐나다 최대 규모의 투어 중 하나인 불꽃놀이와 그랜드 퍼레이드는 축제의 흥미로운 부분 중 하나로 꼽힌다.
토론토에서 개최되는 캐나다 음악 주간 페스티벌은 재즈, 록, 프랑스어권, 인디 분야의 최고 신인 아티스트들과 음악을 축하한다. 이 행사는 토론토 전역의 40개 공연장에서 900명의 음악가가 35개국에서 선보이는 공연을 즐길 수 있다. 특히, ‘CMW 페스티벌’(캐나다 뮤직워크 패스티벌) 손목밴드를 이용하면 25개 이상의 장소에서 열리는 공식 시사회와 헤드라인 쇼에 액세스할 수 있다.
서스캐처원에서 동쪽으로 차로 약 3시간 거리에 위치한 포큐파인 플레인의 "부시"에서 열리는 배스 인 더 부시(Bass in the Bush)는 현지에서 자란 보헤미안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예술 축제이다. 이 축제는 소규모이지만 따뜻한 분위기와 자연 친화적인 환경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매년 5월 긴 주말 동안 18시간 동안 라이브 음악, 공연, 예술 활동, 상인들이 함께하는 프로그램이 가득하고 이 축제에서는 캠핑을 통한 특별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캐나다의 수도인 오타와는 '북미의 튤립 수도'로 불리며, 이 명성을 키운 것은 70년 전부터 시작된 캐나다 튤립 축제이다. 이 축제의 뿌리는 2차 세계 대전과 네덜란드 왕실이 캐나다에 선사한 10만 송이의 튤립 구근에 있다. 캐나다 튤립 축제는 캐나다 수도권 전역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축제로, 네덜란드의 지원을 받아 시작되었다. 오타와의 커미셔너스 공원과 리도 운하를 따라 피어나는 수많은 종류의 튤립꽃들은 봄의 아름다움을 상징한다.
이 축제에서는 튤립을 중심으로 다양한 활동과 이벤트가 펼쳐진다. 특히, 다우즈 호수 플라이라잇 보드워크(Dow's Lake Blacklight Boardwalk)에서 매일 밤 무료로 진행되는 사운드 & 라이트 쇼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또한, 수분 매개자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디스플레이도 마련되어 있다. 이 축제는 관람객들에게 튤립을 감상하는 새로운 시각과 경험을 선사하며, 캐나다 역사와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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