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스라엘 공격에도 금융시장 충격 미미…왜?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지난 주말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감행했음에도 국제 금융시장은 큰 충격을 받지 않고 있다.
국제유가는 오히려 하락하고 있고, 미국증시의 지수선물도 일제히 상승하고 있으며, 폭락했던 비트코인도 상승 전환해 6만5000달러대를 회복했다.
이는 이란과 이스라엘 모두 확전을 원치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란은 이스라엘 공격 전 관련 당사국 모두에게 이를 통보했고, 공격이 끝나자 미국에 이를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중립국인 스위스를 통해 미국에 공격이 끝났음을 알렸다.
이스라엘도 보복 공격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피해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NYT)는 복수의 이스라엘 관리를 인용, 벤야민 네타냐후 총리가 조 바이든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한 후 피해자 크지 않다는 이유로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 계획을 철회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국제 금융시장은 안도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상승 전환해 6만5000달러를 다시 돌파했다. 비트코인은 한때 8% 이상 폭락해 6만2000달러가 붕괴되기도 했었다.
국제유가도 오히려 하락하고 있다. 14일 뉴욕상품거래소 밤거래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0.16% 하락한 배럴당 85.5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의 지수선물도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14일 오후 7시 20분 현재(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 선물은 0.22%, S&P500 선물은 0.28%, 나스닥 선물은 0.27% 각각 상승하고 있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분쟁이 확산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국제 금융시장이 큰 동요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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