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3.63%-루시드 1.51%, 니콜라 제외 전기차 일제↓(종합)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증시가 깜짝 고용 지표로 일제히 랠리했으나 미국의 전기차는 니콜라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3.63%, 리비안은 0.30%, 루시드는 1.51% 각각 하락했다. 이에 비해 투기 세력이 유입된 니콜라는 7.37% 급등했다.
테슬라는 저가 모델을 포기했다는 소식으로 주가가 3% 이상 급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거래일보다 3.63% 급락한 164.90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 주가가 160달러대까지 떨어진 것은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이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정통한 회사 소식통을 인용, 테슬라가 저가 모델을 포기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저가 모델은 테슬라 전기차의 저변을 확대해 줄 것으로 기대됐었다.
그러나 중국 전기차 업체와 가격 경쟁이 치열해 짐에 따라 테슬라는 저가 모델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테슬라의 주가는 3% 이상 급락했다.
테슬라가 급락하자 테슬라의 대항마로 불리는 리비안은 0.30% 하락한 10.10달러를, 루시드는 1.51% 하락한 2.61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에 비해 니콜라는 7% 이상 급등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니콜라는 전거래일보다 7.37% 급등한 1.02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니콜라 주가는 약 한 주 만에 다시 1달러를 회복했다.
니콜라는 지난 주 이틀 연속, 1달러 이상을 기록했으나 이번 주 들어 다시 하락해 주가가 1달러를 밑돌았었다. 그러나 다시 1달러를 회복한 것.
이날 주가가 급등한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 니콜라는 최근 투기 세력이 유입돼 주가를 1달러 이상으로 끌어 올리려 하고 있다.
투기 세력이 유입된 것은 주가가 1달러 이상을 회복, 상장폐지를 모면하면 큰 수익을 챙길 수 있고, 상장폐지 되더라도 주가가 1달러 미만이어서 큰 손실이 나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특히 투기 세력이 많이 유입된 것은 전기차 스타트업(신생기업) 피스커가 장기간 주가가 1달러 미만에 머물러 거래소로부터 상장 폐지 통보를 받았기 때문이다.
sinopar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