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수익률 올들어 최고, 미증시 일제 하락…다우 1%↓(상보)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발언하고 미국의 제조업 업황이 좋은 것으로 드러나자 조기 금리인하 가능성이 줄면서 미증시가 일제 하락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1.00%, S&P500은 0.72%, 나스닥은 0.95% 각각 하락했다.
파월 연준 의장은 미국 공영라디오에 출연, “경제 성장이 여전히 강하고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상회하고 있다”며 “금리 인하를 서두를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내려오고 있지만 금리인하에 신중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뿐 아니라 전일 발표된 제조업 지표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ISM 지수에 따르면 미국의 3월 제조업은 17개월 만에 처음으로 확장세를 보였다.
파월 의장의 발언과 이같은 지표로 이날 국채수익률(시장금리)은 급등했다.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36%까지 치솟아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금리 선물도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50% 미만으로 반영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전기차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테슬라는 1분기 인도량이 시장의 예상 크게 미달하자 4.90% 급락했다. 리비안도 실적 미달로 5.23% 급락했다.
그동안 급등했던 반도체주도 일제히 급락했다. 엔비디아는 1.01%, 제2의 엔비디아로 불리는 AMD는 2.53% 각각 하락했다. 이에 따라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1.51% 하락 마감했다.
헬스케어주도 일제히 하락했다. 당국이 민간 헬스케어 플랜에 대한 지원을 늘리지 않겠다고 선언함에 따라 관련 주는 일제히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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