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부 "북한, 대러 무기제공 계속 증가…우크라전 계기"

사브리나 싱 미국 국방부 부대변인 <자료사진>. ⓒ AFP=뉴스1 ⓒ News1
사브리나 싱 미국 국방부 부대변인 <자료사진>. ⓒ AFP=뉴스1 ⓒ News1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미국 국방부가 북한의 러시아에 대한 무기 제공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사브리나 싱 미 국방부 부대변인은 1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거래 현황과 관련한 질문을 받자 이같이 답변했다.

이날 싱 부대변인은 현재로선 최근 북한의 대러 무기 선적 등에 대해 공유할 내용이 없다면서도 "북러 간 협력관계는 계속 번성하고 있다고 본다"며 "북한은 러시아에 (군사적)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지원을 계속 받기 위해 북한, 이란과 같은 동반자 국가들에 계속 손을 내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아무리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우크라이나와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미라 랩-후퍼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동아시아-오세아니아 담당 선임국장은 북한이 러시아에 상당한 양의 탄약과 탄도미사일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랩-후퍼 국장은 북한이 그 대가로 러시아로부터 전투기, 지대공 미사일, 장갑차, 탄도미사일 생산장비 또는 재료뿐 아니라 기타 첨단 기술 등의 직접적인 군사지원을 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러시아의 북한 탄도미사일 사용은 북한에 기술적, 군사적 통찰력을 제공하는 한편 수백만 달러 상당의 수입을 주고 다른 군사 정권들을 대상으로 매력적인 무기 공급원이란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seongs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