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근원 PCE 둔화, 6월 금리인하 가능성 높아졌다

워싱턴 DC에 있는 연준 빌딩.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연준이 중시하는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다.

29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지난달 PCE 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2.5% 각각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2.5%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특히 연준이 주시하는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PCE도 시장의 예상에 부합했다.

상무부는 근원 PCE가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2.8%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2.8%와 정확히 일치하는 수준이다.

특히 전년 대비 근원 PCE는 전월의 2.9%에서 하락한 수치며, 전월 대비 근원 CPE도 전월 0.5%보다 하락한 것이다. 근원 PCE가 둔화하고 있는 것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와 관련, "우리가 원하는 수준과 일치한다"고 평가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특히 근원 PCE가 하락 추세인 것이 확인됨에 따라 6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졌다.

상무부 발표 직후, 연방기금금리(미국의 기준금리) 선물이 거래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금리선물은 연준이 6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25%포인트의 금리인하를 할 확률을 61%로 반영했다. 이는 전일의 55%에서 6%포인트 더 높아진 것이다.

LPL 파이낸셜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제프리 로치는 메모에서 "근원 PCE가 둔화하고 있으며, 올해 내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6월 회의를 할 때쯤이면 금리 정상화 과정을 시작할 수 있을 만큼 데이터가 충분히 설득력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