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는 잊어라” 지금 투자해도 늦지 않은 AI주 3선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엔비디아 주가가 26일(현지시간) 현재 925달러를 기록, 1000달러에 육박하는 등 지금 투자하기에는 부담이 있다.
월가에서는 2030년까지 엔비디아의 주가가 500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지만 그래도 좀 부담이다.
이에 따라 지금 투자해도 늦지 않은 인공지능(AI) 주식 3선을 미국의 투자 전문 매체 '모틀리 풀'이 이날 보도했다.
이 매체가 꼽은 3선은 AMD, 오라클, 팔란티어다.
◇ 첫째, AMD : AMD는 더 이상 소개할 필요가 없다. ‘제2의 엔비디아’로 불리고 있기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2023년 1월 이후 400% 정도 폭등했지만 AMD는 179% 상승하는 데 그쳤다. 상대적으로 주가가 저렴하다.
특히 이 회사는 엔비디아가 생산한 AI 전용칩에 가장 근접한 AI칩을 생산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금까지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등이 AMD 칩에 관심을 표명하는 등 엔비디아 대체제로 주목받고 있다.
◇ 둘째, 오라클 : 다음은 오라클이다. 오라클은 미국의 기업용 소프트웨어 전문업체다.
오라클은 닷컴 버블 붕괴로 한동안 고전했으나 최근 AI 덕분에 데이터 센터 비즈니스가 활황을 보이자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 11일 실적 발표에서 매출이 전년 대비 7% 증가한 133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클라우드 부분 매출이 25% 급증한 51억 달러를 기록했다.
더욱 인상적인 것은 클라우드 인프라 부분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는 점이다.
이는 아마존의 웹 서비스(AWS), 알파벳의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등 다른 클라우드 업체의 인프라 성장률을 압도하는 것이다. 같은 기간 이들 업체의 성장률은 13%, 26%, 30%에 그쳤다.
이에 따라 오라클은 다음날 뉴욕증시에서 12% 폭등했다. 이로 인해 엔비디아도 6% 급등하는 등 다른 AI주의 랠리를 이끌었다.
◇ 셋째, 팔란티어 : 다음은 팔란티어 테크놀로지다. 팔란티어는 인공지능(AI) 데이터 업체로, 지난 6일 미국 육군으로부터 2억 달러에 달하는 주문을 받았다는 소식으로 10% 정도 폭등했었다.
이 회사는 당초 주로 군과 거래했으나 최근 월가에 AI 열풍이 불며 민간 업체와 계약이 급증하고 있어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미국의 유명 증권사 웨드부시는 “팔란티어가 AI 업계의 숨은 보석이며, 주가가 향후 1년 내 80% 이상 추가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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