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3% 급등-루시드 5% 급락, 美전기차 혼조(종합)

테슬라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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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테슬라가 3% 급등했으나 루시드는 5% 이상 급락하는 등 미국의 전기차는 혼조세를 보였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2.92%, 니콜라는 9.45% 각각 급등한 데 비해 루시드는 5.48%, 리비안은 1.22% 각각 하락했다.

일단 테슬라는 간만에 3% 가까이 급등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거래일보다 2.92% 급등한 177.67달러를 기록했다.

◇ 테슬라 자율주행 기능 한 달간 무료 사용, 주가 3% 급등 :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X(구 트위터)를 통해 “미국 고객들은 한 달간의 무료로 자율주행차 소프트웨어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풀 셀프 드라이빙'(Full Self-Driving)이라고 불리는 자율주행 기능은 선불로 1만2000달러를 내거나 월 이용료로 199달러를 내야 이용할 수 있다.

그런데 이를 한 달간 무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는 최근 미국에서 전기차 수요가 급격하게 둔화하자 이를 만회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이날 3% 가까이 급등했으나 올 들어 30% 정도 폭락, S&P500지수 편입 종목 중 최대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머스크는 특단의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능은 테슬라의 미래라고 평가받고 있지만 사고를 일으키는 등 문제도 많다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평가했다.

◇ 니콜라 투기 세력 유입, 10% 폭등 : 니콜라도 10% 가까이 폭등했다.

이날 니콜라는 9.45% 폭등한 81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전일 피스커가 뉴욕증권거래소(NYSE)로부터 상장폐지 통보를 받자 투기 세력들이 다시 니콜라는 매집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니콜라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피스커 다음은 니콜라가 상장 폐지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 지난해 11월부터 주가가 1달러 미만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투기 세력들이 니콜라를 다시 매집하고 있는 것은 상장 폐지를 면할 경우, 큰 수익을 챙길 수 있고, 반대여도 주가가 1달러 미만이어서 큰 손실을 보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비해 루시드는 5.48% 급락한 2.76달러를, 리비안은 1.22% 하락한 10.52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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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