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 운송 차질+디젤유 부족, 국제유가 1.5% 상승

미국 퍼미안 분지의 원유시추설비.ⓒ로이터=News1
미국 퍼미안 분지의 원유시추설비.ⓒ로이터=News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홍해에서 후티 반군의 상선 공격으로 인해 물류에 차질이 빚어지고, 유럽에서 디젤유 부족 현상이 발생하면서 국제유가가 1.5% 이상 상승하고 있다.

26일 오후 3시 현재(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1.58% 상승한 배럴당 77.7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도 1.29% 상승한 배럴당 82.6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일단 국제원유 수송의 주요 루트인 홍해에서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물류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후티 반군이 상선을 공격하자 미국이 후티 반군의 근거지를 공격하는 등 홍해에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물류가 막히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적 선사들은 홍해를 우회하기 위해 아프리카 남단인 희망봉 루트를 이용하고 있어 물류비용이 더 들어가고 있다.

미국의 정제산업이 위축되면서 유럽에서 디젤유 공급 부족이 나타나고 있다는 소식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미국 정제시설의 80%만 가동되고 있고, 대러 제재가 또 가해지면서 유럽에서 디젤유 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같은 소식으로 이날 국제유가는 1.5% 이상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