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리, 신변 위협 증가에 '비밀경호국 보호' 신청

스와팅부터 연단 달려온 여성, 유세장 시위까지
"그래도 결국엔 악수하고 질문에 답할 것"

니키 헤일리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가 1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컬럼비아레스토랑에서 열린 선거 행사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24.2.2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맞붙고 있는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자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비밀경호국에 보호 신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헤일리 전 대사는 선거 유세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신변 위협 상황이 증가함에 따라 비밀경호국에 보호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헤일리 전 대사는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다"며 연방 당국에 신변 보호 요청을 제출한 사실을 밝히는 한편 "하지만 (경호 신청이) 제가 해야 할 일을 하는데 방해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오는 24일에 있을 사우스캐롤라이나주(州) 경선을 위한 유세전을 펼치고 있는데, 지난주 이곳 유세 중 한 여성이 연단으로 달려가려다 헤일리 전 대사의 개인 경호원에게 저지를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최근 며칠간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 또는 헤일리 전 대사가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것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헤일리 전 대사의 유세장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앞서 헤일리 전 대사는 두 차례의 스와팅(swatting·테러나 총격 사건 등을 거짓으로 신고해 거주자를 괴롭히는 행위) 피해도 입은 바 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지난주 기자회견 당시 "이런 일을 하면 위협을 받게 된다. 그게 현실"이라면서도 "결국 우리는 나가서 모든 사람과 악수할 것이고, 모든 질문에 답할 것이며, 우리가 필요한 것들을 하고 있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cho1175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