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등 실적 발표 앞두고 '실적 기대' 미증시 일제 상승(상보)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전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3월 금리 인하설을 일축함에 따라 급락했던 미국증시가 애플과 아마존, 페북의 모회사 메타 등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실적 기대로 일제히 상승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다우가 0.97%, S&P500이 1.25%, 나스닥이 1.30% 각각 상승했다.
이날 장 마감 직후 미국의 7대 기술기업인 이른바 ‘매그니피션트 세븐’ 중 애플, 아마존, 메타가 실적을 발표한다. 애플은 시총 2위, 아마존은 시총 4위, 메타는 시총 6위다.
시장은 이들 기업이 좋은 실적을 발표한 것이란 기대로 사전 랠리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30일 실적을 발표했던 또 다른 매그니패션트 세븐 기업인 마이크소프트(MS)와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실적은 시장의 예상에 미달,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빅테크 기업들이 좋은 실적을 발표할 것이란 기대가 높다. 특히 아마존은 사상 최대의 매출을 올렸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메타도 지난해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됐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중국 판매 둔화로 최근 고전하고 있지만 좋은 전망을 제시한다면 반전 모멘텀을 마련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뿐 아니라 전일 ‘파월 충격’으로 주가가 급락하자 이에 대한 반발 매수가 유입된 것도 미증시 랠리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전일 파월 의장은 “3월은 첫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은 시기가 아니다"고 발언, 시장의 3월 금리 인하설을 일축했다.
이에 따라 다우는 0.82%, S&P500은 1.61%, 나스닥은 2.23% 각각 하락했다. 특히 나스닥은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
실적 발표를 앞둔 기업들이 모두 정규장을 상승 마감했다. 애플은 1.33%, 아마존은 2.63%, 메타는 1.19% 각각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0.84% 상승했지만 니콜라는 2.34% 하락하는 등 전기차는 혼조세를 보였다.
반도체주는 엔비디아가 2.44%, AMD가 1.66% 각각 상승하는 등 대부분 반도체가 랠리,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0.46%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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