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긴장 고조에도 중국 GDP 실망, 국제유가 혼조

미국 퍼미안 분지의 원유시추설비.ⓒ로이터=News1
미국 퍼미안 분지의 원유시추설비.ⓒ로이터=News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홍해에서 후티 반군이 상선을 공격하자 미국과 영국이 후티 반군의 기지를 공습하는 등 중동위기가 날로 고조되고 있으나 세계 2위 경제대국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의 예상을 하회하자 원유 수요가 위축될 것이란 전망으로 국제유가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소폭 상승하고 있는데 비해 브렌트유는 하락하고 있는 것.

17일 오후 3시 현재(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WTI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0.33% 상승한 배럴당 72.63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비해 국제유가의 벤치마크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0.42% 하락한 배럴당 77.96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중국의 성장률이 시장의 예상보다 낮았기 때문이다. 전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4분기 성장률이 5.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5.3%보다 낮은 것이다.

국가 통계국은 2023년 전체 성장률은 5.2%라고 밝혔다. 이는 정부의 목표치에 부합한다.

그러나 4분기 성장률이 시장의 예상을 하회하자 중국 경기 회복이 더딜 것이란 우려가 급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원유 수요도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