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4.22%-리비안 5.13%, 전기차 일제 급등(종합)

테슬라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테슬라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증시에서 나스닥이 하락했음에도 미국의 전기차는 호재가 만발하면서 일제히 급등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4.22%, 리비안은 5.13%, 루시드는 4.47%, 니콜라는 4.59% 각각 급등했다.

◇ 테슬라 호재 만발, 4% 이상 급등 : 일단 테슬라는 전거래일보다 4.22% 급등한 223.71 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테슬라에는 호재가 잇달았다. 일단 테슬라의 사이버트럭 주문 계약이 구매자가 허가 없이 1년 이내에 차량을 되팔 수 없다는 규정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테슬라 사이버트럭을 사면 최소 1년 동안 보유해야 한다는 의미다.

또 인도가 테슬라 공장을 유치하기 위해 외국산 자동차 관세를 낮출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도 테슬라 주가 급등에 일조했다.

그동안 테슬라와 인도 정부는 이 문제로 갈등을 빚어 왔었다.

이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는 인도 정부가 테슬라의 전기차 공장을 인도에 유치하기 위해 외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내릴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뿐 아니라 영국 주유소 운영업체 EG그룹이 테슬라의 초고속 충전 장치를 주유소에 설치, 유럽 전역의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힌 것도 테슬라 주가 급등에 한몫했다.

◇ 리비안 새로운 공장 건설, 주가 5% 이상 급등 : 리비안은 전거래일보다 5.13% 급등한 16.19 달러를 기록했다.

리비안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조지아주 경제개발부는 이날 리비안이 새로운 전기차 시설에 필요한 약 2000에이커를 임대하고 부지 개발을 진행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리비안은 이 새로운 공장을 이용해 자사의 R1T 및 R1S 럭셔리 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보다 저렴한 가격대에 생산할 수 있을 전망이다.

리비안은 이 공사에 약 50억 달러(약 6조6000억원)를 투입할 전망이다. 리비안은 자금 마련 계획을 구체적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투자자들은 생산 시설 확충에 점수를 주며 일단 주가는 급등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리비안이 공사비를 마련하는데 어려움을 겪으면 주가가 급락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테슬라와 리비안이 급등하자 루시드도 덩달아 4.47% 급등한 3.97 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 니콜라 4.5% 급등, 이틀만에 주가 1달러 회복 : 니콜라는 4.58% 급등한 1.01 달러를 기록했다.

니콜라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니콜라는 지난 9일 4% 이상 급락, 97센트까지 떨어진 뒤 10일에도 1.31% 하락, 주가가 96센트까지 밀렸었다.

그러나 이날 반등함에 따라 이틀 만에 다시 1달러를 회복했다. 이에 따라 상장 폐지 위기는 일단 모면할 전망이다. 미국증시는 일정 기간 주가가 1달러 미만일 경우, 자동 상장폐지된다.

sinopark@news1.kr